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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Insight ESG 공급망 관리의 숨은 복병: 수요망 리스크를 직시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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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급망 관리의 숨은 복병수요망 리스크를 직시하라


기업 규모별 시사점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의 과제

ESG 수요망 관리의 중요성은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적용됩니다다만 기업의 역량과 역할에 따라 대비 전략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 대기업의 과제: 대기업은 자체 브랜드로 최종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고글로벌 공급망의 정점에서 수많은 협력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장 수요 변화를 가장 앞서 감지하고 산업 트렌드를 리드할 위치에 있습니다.
    대기업은 전담 조직을 통해 소비자 ESG 트렌드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고이를 경영 전략에 반영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선도기업들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여 ESG 소비 트렌드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품 R&D와 마케팅에 ESG 요소를 통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지속가능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야 합니다.
    맥킨지 연구처럼 ESG 특성을 갖춘 제품의 판매 성장률이 높다는 사실을 눈여겨보고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확대하는 공격적인 전략도 필요합니다.
    대기업은 또한 자사 협력사들에 ESG 수요를 전파하는 책임도 있습니다.
    대기업 고객으로부터 요구를 받기 전에 선제적으로 협력사들에게 ESG 표준과 정보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공급망 전체의 수요 대응력을 높여야 합니다.

  • 중견기업의 과제: 중견·중간 규모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는 부족하지만 비교적 의사결정이 빠르고 유연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틈새시장과 신흥 트렌드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수요망 리스크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ESG 인증(친환경 인증윤리무역 인증 등)을 획득하여 니치 수요를 선점하거나,
    대기업들이 놓치기 쉬운 혁신적인 지속가능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요 거래처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미래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공동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수요망 정보 공유 플랫폼에 참여하거나 산업 협회 활동을 통해 시장 변화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중견기업에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의사결정권자들이 ESG 트렌드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야 합니다.
    중견기업은 대기업만큼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ESG를 뒷전으로 미뤘다가는어느 날 갑자기 거래처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 중소기업의 과제: 중소기업에게 ESG 수요망 관리란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인력이나 자본이 부족해 시장조사나 장기전략 수립 여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해갈 수 없는 파도라면 오히려 기민함과 창의성으로 맞서는 것이 중소기업의 생존법입니다.
    우선 정부나 지원기관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다음 절 참조).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소규모 조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온라인 데이터 분석 툴이나 소셜미디어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소비자 동향을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의 공급망에 편입된 중소 협력사의 경우상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향후 요구될 ESG 조건을 미리 준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작지만 강한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정 ESG 분야(친환경 소재재생에너지 활용 생산공정 등)에선 남들이 못하는 강점을 보여주는 차별화를 통해 오히려 ESG 시대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도 있습니다.


수요망을 통합하는 ESG 전략대응 방안과 정책 역할

ESG 지향의 수요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기업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대응이 실효성을 가질 것입니다

  •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고도화: 기업은 시장 수요 예측 모델에 ESG 요인을 통합해야 합니다.
    소비자 설문소셜미디어 언급량규제 동향 등 외부 데이터를 적극 수집·분석하여 수요 변동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체계를 갖춥니다.
    수요 예측에는 항상 오차가 따르지만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과 예측 정교화 도구(머신러닝 등)를 활용하면 변화 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주요 고객사유통 파트너그리고 최종 소비자와 직접적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의견 청취와 피드백 루프를 통해 수요 측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B2B 기업이라면 주요 거래처의 ESG 요구사항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필요 시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전략을 조율합니다.
    B2C 
    기업은 고객 커뮤니티설문 플랫폼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가치 소비 성향 변화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요망에 투명한 피드백 루프가 형성되면수요 변동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올라갈 뿐 아니라 고객 관계도 강화됩니다.

  • 유연한 공급·재고 관리 및 혁신: 수요망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탄력적인 운영체계가 필수입니다.
    재고를 많이 쌓지 않고 빠르게 생산을 조정하는 유연 생산모듈화된 제품 구조 등으로 수요 변화를 흡수해야 합니다.
    필요시 Just-in-Time 방식으로 공급 일정과 물량을 조절하거나여러 공급선 확보를 통해 한쪽 수요 감소를 다른 쪽 증가로 메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품 혁신 측면에서는 ESG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 로드맵을 가져가야 합니다.
    예컨대 전통 제품의 수요가 친환경 대체재로 이동할 조짐이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체재 개발에 착수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수요를 선도하는 혁신을 하면 위험관리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내부 조직의 ESG-시장 통합 거버넌스: 기업 내 ESG 전담 부서와 영업·마케팅 부서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종종 ESG팀은 보고서 작성과 규제 대응에 치중하고영업팀은 매출 압박에 ESG를 후순위로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허물고 크로스펑셔널 팀으로 수요망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ESG 
    담당자는 시장의 가치 변화를 이해하고영업 담당자는 ESG를 영업 무기로 활용하는 식의 마인드셋 전환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영업회의에 ESG 지표를 포함하고, ESG 추진 성과를 KPI에 반영하며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함께 시장 ESG 대응 전략을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버넌스가 뒷받침되면 ESG와 수요 전략의 실질적 통합이 이뤄집니다.

한편정책 차원의 지원과 유도책도 중요합니다정부는 기업들이 수요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도록 정보 제공과 인센티브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시장 intel 제공 부분에서무역진흥 기관이나 산업부처가 주요 수출시장 ESG 트렌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업종별 수요 전망 ESG 요소를 포함해 안내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ESG 수요 대응 컨설팅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역량 격차를 줄여줘야 합니다.
또한 표준화된 ESG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 요구에 손쉽게 부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컨대 K-ESG 가이드라인을 국제 기준과 조화시켜한국 중소기업이 이 인증만 받아도 글로벌 조달에서 ESG 요건 충족 기업으로 인정받게 한다면 거래 비용을 낮추고 수요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공공조달 정책 역시 수요망 안정화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친환경·사회적 가치가 높은 제품에 대해 우선 구매 혹은 가격 가산점 등을 부여하면기업 입장에서 ESG 상품에 대한 기본 수요가 확보되므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플랫폼을 조성하여 수요자(대기업공공기관 등)와 공급자(중소기업 등)가 미래 수요를 함께 예측하고 조율하게 한다면수요 급변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도 수요망의 정렬(alignment)과 다자간 협력이 이루어지면 공급망은 더 탄탄해진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정책의 역할은 시장의 룰 ESG 친화적으로 설계하면서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여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수요망을 조율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있습니다.


수요망을 놓친 ESG는 반쪽짜리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지속적으로 ESG와 비즈니스 전략의 접점을 조명해왔습니다.
그 핵심 메시지는 하나로 수렴합니다.
"ESG 
경영은 단순한 규제 대응이나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비즈니스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메가트렌드"라는 것입니다.
공급망의 친환경·윤리성 제고도 중요하지만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아무리 친환경으로 만들어도 팔리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합니다.
ESG 
시대에 진짜 리스크는 시장의 외면입니다그리고 그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수요망입니다.
한국미국유럽 어디에서도 수요망 블라인드 스폿은 구조적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은 스스로 자문해야 합니다우리의 ESG 전략은 시장의 요구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가?”


  • ESG 수요 트렌드 모니터링: 소비자와 고객사의 가치관 변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할 것

  • 수요-공급망 통합 관리: 수요망 신호를 공급 전략에 즉각 연계할 수 있는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 ESG 담당자와 영업·제품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

  • 유연한 대응 및 혁신: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재고투자 계획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 ESG를 고려한 신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

  • 협력과 정책 활용: 주요 고객 및 공급망 파트너와 협력하여 미래 요구를 예측하고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아울러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역량을 보완할 것.

ESG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기적인 가치 창출과 리스크 관리의 조화입니다.
그리고 그 방정식은 시장과의 조화 없이는 풀리지 않습니다.
수요망을 통합한 ESG 전략만이 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공급망과 수요망을 양 날개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한쪽 날개만으로는 결코 멀리 날 수 없습니다.
이제 수요망 리스크에 주목함으로써진정으로 탄탄하고 미래에 준비된 ESG 경영을 완성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