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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Insight 한국 ESG 보고서의 3대 한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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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SG 보고서의 3대 한계 :기업 존재를 전략적으로 디자인하라

철학과 내러티브의 결여: 스토리가 없는 ESG 보고서

국내 많은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글로벌 표준인 GRI(Standard) SASB 지표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국제 기준에 맞춰 숫자와 지표만 나열한 보고서에는 기업의 철학과 미래 지향적인 서사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전문가는오늘날 ESG 보고서는 데이터에 매몰되어 본질적인 이야기가 실종되었다, ESG 보고서는 숫자 이상의단어’, 즉 내러티브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방대한 지표를 담았지만 맥락 없이 나열된 보고서는각기 다른 조각들이 불협화음을 내는 교향곡처럼 산만하고 의미를 찾기 어려운 데이터 더미가 되기 쉽습니다.
정작 보고서를 읽는 이해관계자들은이 모든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공감이나 신뢰를 얻을 스토리를 찾지 못합니다.
이러한 서사와 철학의 부재(결여) ESG 경영의 방향성을 흐리게 하고, 보고서가 기업의 존재 의의를 담아내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로 작용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업 고유의 지속가능성 철학과 스토리텔링이 보고서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단순히우리도 ESG를 중요시한다는 선언적 문구가 아니라, 무엇을, , 어떻게 수행했고 어떤 영향을 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모범 사례들은 중대성 평가(materiality assessment)를 통해 기업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에 집중하고 이를 일관된 내러티브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모든 주제를 다 담으려 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에 집중함으로써 보고서 전체에 통일된 메시지와 철학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ESG 보고서는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며, 이는 숫자를 보완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실제 한 업계 분석에 따르면, ESG를 단순히 외부 요구에 대응하고 정량지표(KPI) 위주로 관리하는 접근은 한계가 명확한 반면,
ESG
를 기업의 비전과 철학에 통합하여 서사를 구축한 기업은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요컨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철학과 내러티브를 불어넣는 일 ESG 경영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와 실행 역량의 결핍: 측정과 추진력의 부족

ESG 보고서의 두 번째 구조적 한계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와 실행 역량의 부족입니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ESG 정보를 요구받을 때마다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응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낭비되는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아직까지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사적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ESG에 대한 내부 이해와 실행 역량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ESG규제 준수나 고객사 요구에 대한 수동적 대응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별도의 ESG 전담조직이나 데이터 시스템 없이 최소한의 보고서 발간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판 리스크만 관리하려 하기 때문에, 정작 ESG 성과를 개선하거나 전략에 반영하는 실행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기초 데이터 수집부터 체계적 보고까지 뒷받침해 줄 디지털 기반이 부족하여 (결핍), ESG 경영이 보여주기식 발표에 그치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ESG 경영은 데이터 관리가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SG
성과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측정하려면, IT 기반의 ESG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야 합니다.
현재 기업 활동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ERP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여 ESG 지표를 자동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대규모 ESG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ESG 데이터랩(Data Lab)과 같은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딜로이트는 ESG 데이터랩을 통해 방대한 ESG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표준 프로세스로 관리하며, 데이터 수집·저장부터 계산 엔진, 검증, 대시보드, 자동 리포팅에 이르는 end-to-end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는 ESG 정보가 재무·운영·전략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해주며, 기업이 ESG 리스크와 성과를 한눈에 파악하여 신속히 대응하도록 합니다.
“ESG
데이터는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인프라의 핵심이라는 지적처럼 , ESG 경영을 제대로 하려면 데이터가 사일로(silo)에 갇혀 흩어져 있지 않고 전사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눈을 가리고 비행하는 것과 다름없고, 경쟁 우위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나아가 ESG 지표를 모아 성과를 측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의사결정과 행동을 했는지까지 연결되지 않으면 진정한 가치가 없습니다.
데이터는 결국 실행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말처럼 , 아직 많은 ESG 보고서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실행(resulting actions) 내용이 부족하여 (결핍) 보고서가 변화의 도구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의 두 번째 과제는 이 데이터 관리와 실행력의 간극을 메우는 것입니다.

내부 전략과 외부 가치의 결락: 전략-가치의 단절

세 번째 한계는 ESG 활동이 기업 내부 전략과 외부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나열하지만, 정작 이것이 기업의 핵심 전략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며 장기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은 부족합니다.
다시 말해 내부에서 세운 ESG 전략과 대외적으로 실현되는 가치 사이에 연결고리(결락)가 느슨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들은 ESG를 본업의 가치창출 모델과 철저히 분리시킨 채 법규 준수나 단기 리스크 대응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한 사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전략조차 없이 환경 규제 대응과 소송 방어에만 집중하는 등, 기업 철학과 ESG 간의 단절이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아래에서는 당연히 ESG 노력이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나 이해관계자 가치로 이어지기 어려웠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ESG비즈니스 모델과 연결하지 않으면 투자대비수익(ROI)이 낮고, 브랜드 가치, 고객 충성도, 인재 확보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합니다.
ESG
경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한 전략적 연결이 없으면, 보고서는 그저 선언적인 약속으로 머무르고 기업과 이해관계자 모두 원하는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ESG와 기업가치의 연결 부재가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ESG 성과를 기업 가치평가와 자본비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ESG를 등한시하거나 피상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거나 자본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재무적 불이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ESG를 잘하는 기업에는프리미엄이 붙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글로벌 설문에 따르면 경영진과 투자자의 83% ESG 프로그램이 향후 기업 가치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ESG
기록이 우수한 기업을 인수할 때 약 10% 정도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ESG내재화하여 외부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추가적인 평가이익(프리미엄)을 얻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결국 ESG와 기업 전략,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어내는 것이 새로운 경쟁우위의 핵심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많은 ESG 보고서가 내부 전략과 외부 성과를 따로 바라본 탓에, ESG 경영의 진정한 보상이 무엇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 둘을 연결하는 모델과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세 가지 진단: 결여·결핍·결락

결여(缺如): 고객사 고유의 가치·비전·철학이 보고서와 컨설팅 내러티브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ESG를 차별화된브랜드 전략으로 승화시키는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다.

결핍(缺乏): 데이터 기반 ESG 역량, 디지털 대시보드, AI 기반 모니터링 등 차세대 툴의 활용이 미흡하다. 교육도 존재하지만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내재화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결락(缺落): 내부 실행외부 커뮤니케이션투자자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로가 설계되지 않았다. 산업별 특화 ESG 전략의 연결성도 약하다.

구분

현재 기업 지속가능보고서의 한계

선진 기업 특징

결여
(
缺如)
빠진 것

- 국제표준 준수는 있지만 기업 고유의 철학·비전이 담기지 않음.
-
성과 지표만 나열, “ ESG인가라는 내러티브 부족.
-
이해관계자 설득력이 약함.

- ESG Premium 4.0 철학: 보고서를 넘어 존재 방식을 설계.
-
고객사 철학·비전·정체성을 보고서 중심축으로 반영.
-
단순 보고서가 아닌 브랜드 스토리북 형태로 재구성.
-
고객사가자신만의 ESG 이야기를 갖게 되어 차별화·설득력 강화.

결핍
(
缺乏)
부족한 것

- ESG 데이터의 정량성·비교 가능성 부족.
-
실시간 데이터 관리·AI 분석 활용 미흡.
-
교육은 형식적, 구성원 행동 변화까지 이어지지 못함.

- 데이터 기반 Gap 분석 + PMO 실행관리 역량 보유.
- ESG Data Lab
구축: 실시간 지표 수집·분석·시각화 대시보드.
- AI
기반 중대성 평가/시나리오 분석 툴 적용.- 교육을 넘어 행동 변화형 프로그램 제공 (시뮬레이션·KPI 연계).
-
데이터 신뢰성 + 실행력 + 문화 내재화까지 패키지 제공.

결락
(
缺落)
끊어진 흐름

- 내부 실행보고서 작성외부 홍보투자 연계의 선순환 고리 부재.
-
산업별 특화 전략 부재획일적 보고서.
- ESG
성과와 평판이 투자 유입으로 연결되지 않음.

- ESG Value Meridian(가치 경락) 프레임 제공: 내부 KPI–
보고서외부 평가투자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흐름 설계.
-
산업별 특화 ESG 전략 맵 제공 (항공·금융·공공 등 맞춤형).
-
성과-평판-투자 선순환 인포그래픽으로 보고서에 반영.